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하다보면 그 시간동안 자연스레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가끔 영화도 보고,. 지금 생각하면 항상 뭔가를 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은 매일보던 아이들 콘서트도 지겹고, 한참 재밌게 보던 책은 가방을 바꿔 가져오는
바람에 빠트리고.. 그래서 음악들으며 같이 출근하는 동지(?)들을 관찰했다.
이런 저런 특이한 사람들 많다 싶어지는 순간이 지하철안에서 사람들을 볼때이다.
콩나물 시루같은 아침 출근 전쟁터에서 열씨미 뽀시락거리며 빵을 뜯어먹는 내 또래의
여자를 한참 쳐다보다.. 아직은 그럴 날씨 아닌데 땀을 비오듯 쏟는 젊은 남자도 잠시
쳐다보다, 긴 바바리 코트가 새로산건지.. 아님 평소부터 지극정성 아끼는 옷인건지
사람들과 스칠때마다 꽁꽁 감싸쥐는 아저씨를 뭐야~ 이런 눈빛으로 봐주다..
그러다 내렸다. 내려서 정말 빵 터지는 웃긴 광경을 목격했다.
정말 덩치가 왠만한 남자 두배인 아저씨가 등산복에 그 덩치에 짊어지니 굉장히
깜찍한 등산가방을 메고 갈 길 가고 있었다. 그 뒤엔 여대생 하나가 무거운 전공책을
손에 들고는 급한지 뛰기 시작했다. 아저씨한테 부딪쳤다..
정말 처음봤다. 몸집작은 여대생이 붕~ 하고 날라 옆으로 떨어졌다.
아저씨한테 부딪쳐서는 정말 살짝 멀리 튕겨져나간 여대생이 자기도 너무 웃긴지
막 멋쩍게 웃었다. 사람들도 여기저기 웃고 난리도 아니였다.
뭐가 그렇게 웃겼을까.. 사무실 도착해서도 한참을 생각하며 실실 웃어댔다.
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사람이 사람한테 부딪쳐서 그렇게 튕겨 나갈 순 없는거다. 그래서 너무 황당해서
웃었던 거 아닐지...... 그 아저씨의 표정을 잊을 수 없다 ㅋㅋㅋㅋ
아~~ 또 생각하니까 웃겨.. 안타깝다 이건 봐야 웃긴건데 ㅋㅋㅋㅋ
- 2012/04/18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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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1
- 2012/04/1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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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 못하는 시간들......
그 몇 시간이 사람을 참 찝찝하게.. 기분 나쁘게 한다 ㅡㅡ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과 퇴근길에 만났다. 서로 바쁘다보니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해서
벌써 몇 달만에 얼굴을 본건지 모르겠다. 칭구가 회사 근처로 오겠다해서 그럼 내가 맛난 삼겹살 쏠께~
여기까진 얼마나 훈훈하고 좋은 얘기인지~
ㅡㅡ
가볍게 수다떨며 한잔 하자던 다 큰 처녀들이..
술이 떡이 되게 마시고는 멍멍이가 되어 개.진.상을 떨었나보다.. 정확히는 떨었다고 한다.
동생에게 전화를 수십번 걸어 생사를 알렸다고 한다 ㅡㅡ
이상하다 싶어 동생이 데리러 오고.. 마침 남친과 함께 있던 동생은 언니가 멍멍이가 되어있는줄은
상상도 못하고 그 몹쓸 현장에 남친을 동원했다고 한다..
덕분에 나는 곧 제부가 될 남자의 넓은 등판에 엎혀 집까지 왔다고 한다 ..
오는 길에 말로 할 수 없는 별 별 진상짓을 했지만.. 동생은 나에게 그랬다.
"언니.. 평~생 묻어둘께.. 언니는 언니가 아니었고, 언니는 다시 태어난거야~"
첨엔 저게 무슨 소리? 그랬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이마가 찢어져있었고 무릎팍은 깨진체 붕대 뒹뒹~
수박깨지는 소리가 4번이나 났다고 한다. 몸을 못 가누니까 픽픽 쓰러지더니 바닥에 자꾸 머리를
찍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회사가 나발이고 병원가자고..
그 정도야? 난 안 아픈데.. ㅡㅡ
동생 성화에 머리 사진까지 찍었지만.. 별 이상은 없다니까 다행이다..
근데.. 나 왜 그렇게 만취한걸까 ㅡㅡ
더군다나 회사 다른팀 팀장이 그 현장을 목격해서는 회사에도 소문이 쫙~
사진 찍고 출근할께요. 그랬더니 그냥 쉬란다.
선거날을 포함 뜻하지 않게 이틀을 푹~ 쉬었다.
아침에 출근하니 동기놈이 챙겨주던 약봉지.. 자기 술병났을때 먹고 남은건데 효과 작렬이라던..
난.. 아무래도 술병이 난 건 아닌 거 같은데.. 진상짓 다음날 너무 멀쩡한 속으로 사진 찍고 나와서
맥도날드 햄버거까지 먹었는데 ㅡㅡ
근데.. 기억이 안난다.. 아~무~것~도 ㅠㅠ
길에서 싸우자고 덤볐다던 아저씨 죄송해요 ㅠㅠ
멀쩡히 회식하던 옆 테이블 술상 엎어서 죄송해요 ㅠㅠ
.
.
.
.
.
결심했다. 이제 술을 끊기로.. 내 사랑 참이슬 안녕~
맥주만 마시고 살아야지~
술은 먹어야지.. 먹히는게 아니야.. 술술 들어간다고 그렇게 들이부으면 앙대 ㅡㅡ

- 2012/04/0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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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6
좋아도 생각나고..

나빠도 생각나고..

그 중에 최고는.. 역시나..!!

만년 초딩.. 니노 ㅎㅎ
- 2012/04/0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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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수 : 7
오랜만에 이렇게 이글루에 글을 쓰려니, 뭔가가 어색하면서도.. 부끄러우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나도 모르게 짠~~하다.
주변 사람들에겐 오히려 하기 힘든 말들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이 곳이 어느순간 조금은
껄끄러워졌던 순간이 생겼다. 적어놓은 글들을 지울까? 그냥 둘까? 이런 저런 걱정할
"꺼리" 도 안되는 것들로 고민하던 시간들이었다.
오늘 조용한 집에 혼자 앉아 너무 조용하다 보니 들려오는 시계소리도 괜히 짜증이 났다.
나는 벌써 몇 달을 이렇게 짜증만 내며 살고 있는데 베란다 너무 이름 모를 나무에는 새싹이
돋아 있었다. 시간은 가는구나.. 그냥 멈췄음 해도 어쩔 수 없이 가는 거구나 싶었다.
이 곳에서 만난 참 멋진 여자들.. 내 마음속 한 켠에 있는.. 이 나라 저 나라에 뿌리내려 살고
계시는 그 친구들.. 내 맘대로 내 친구들.. 몇 번이고 말하고 도움받고 싶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관심이 필요했다고 하는 게 맞는 거 같다. 위로받고 싶었던 것 같다.
근데 이젠, 괜찮다..... 괜찮아진 것 같다.
아무것도 아니다. 살다보면 이런일쯤은 생기기 마련이다. 나는 그냥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나한테만 일어난 일 따위가 아닌, 너무 흔해서 길바닥에 붙어 있는 껌딱지 레벨의 이야기라고......
혼자라서 지금은 완~전 좋다.
뭐.. 난 그저 4년전의 나로 돌아갔을 뿐이다~
(2012.04.08 / 인천 강화도)

- 2012/01/25 22:37
- camomile24.egloos.com/425388
- 덧글수 : 2
SAKURAI SHO !!
드뎌 30세 생일입니다.
마니도 늙어주신 우리 쇼느님!!
오늘도 퇴근길 케잌하나 사들고 칭구 불러다가 촛불 불고..
저희 입만 호강해버렸네요~ ㅎㅎ
문득.. 오늘 쇼를 위한 케잌을 전국의 팬들은 얼마나 소비해 주었을려나 생각해보니 재밌네요..
나이를 먹어도 여전한 당신 꿀피부가 여자인 나는 부럽다~~~~
어쨌든 HAPPY BIRTHDAY S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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